도심에서 소나무숲을 따라 걸을 수 있고 맨발로 황토를 밟을 수 있는 남산공원이 새 단장을 마쳤다. 또 가족이 함께 캠핑도 하고 ‘파크골프’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노을공원이 손님을 맞는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말 운영을 종료한 후 약 4개월간의 휴장기를 마친 남산공원과 노을공원 주요 명소 5곳을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남산 소나무 힐링숲 ▲남산 둘레길 황톳길 ▲남산 둘레길 실개천 ▲노을가족캠핑장 ▲파크골프장 5곳이다.

남산 황톳길<사진=서울시>

◇남산 소나무 힐링숲=1만3000㎡ 규모로, 남산의 대표적인 소나무 숲길이다. 소나무림을 보전하기 위해 2016년까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구역이었다. 피톤치드 발생수치가 높은 상록침엽수 비중이 높아, 힐링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해 피로회복에 좋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19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소나무 보호를 위해 회당 15명 안팎만 출입을 허용한다. 따라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남산 둘레길 황톳길=남산공원 둘레길 코스중 석호정(국궁장)과 남산 소나무 힐링숲 인근에 조성된 ‘남산 천연 황톳길(215m)’은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이다.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는데, 16일부터 문을 연다.

◇남산 둘레길 실개천=‘남산 자연형 실개천’은 다음달 1일부터 개방한다. 총 길이 2.71km, 폭 1m인 실개천은 자락별(한남자락, 장충단공원, 북측 순환로)로 조성됐다.

노을캠핑장<사진=서울시>

◇노을가족캠핑장=마포구 월드컵공원 안에 있는 천연잔디 캠핑장(3만520㎡)이다. 가족중심의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주말의 경우 예약률이 100%다. 안전한 캠핑을 위해 캠핑객이 이용하는 면과 면의 이격거리를 당초 1m에서 3m로 늘렸다. 1면당 화덕과 야외테이블이 구비돼 있다. 1인 1면(최대 2박3일) 예약이 가능하며, 1면당 이용료는 1만원이다. 전기면을 이용할 경우 전기사용료 3000원을 내야 한다. 15일부터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예약을 할 수 있다.

◇파크골프장=파크골프는 파크(Park)와 골프(Golf)의 합성어다.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와 규칙은 같으나 골프채와 공이 다르다.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은 노을공원 잔디광장(2만2000㎡)에 있는데 전반 9홀, 후반 9홀 등 총 18홀로 구성돼 있다. 18홀 1경기 기준,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월요일은 휴장하며, 이용료는 18홀 기준으로 어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장비(골프채, 공)를 대여하려면 1000원을 더 내야한다. 다음달부터 운영하는데,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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