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신지(Glassine paper). <사진=무역위원회>

글라신지는 안료와 바인더 등을 도포한 후 슈퍼캘린더링 공정을 거쳐 투명도를 높인 종이다. 택배 등 라벨스티커 뒷면 종이나 식품, 약품 등의 보호포장에 주로 사용된다.

글라신지 국내시장 규모는 2017년 400억원대 수준이며, 대만·중국·일본·이탈리아 産이 약 60%, 국내산이 약 20%를 차지한다.

한솔은 기술개발과 시설투자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글라신지 국산화에 성공했고, 2013년부터 생산·판매를 시작해 연 90억원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 수입지 증가로 국산 점유율이 크게 감소하는 등 시장 상실과 생산기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반덤핑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원회는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협정과 국내법령에 따라 예비조사와 본조사(각각 5개월 이내)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한다. 조사기간 동안 이해관계인이 제출한 자료분석·현지실사 및 공청회 등이 진행된다. 무역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만·중국·일본·이탈리아 産 글라신지의 덤핑 여부와 덤핑으로 인한 국내산업의 피해 여부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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