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실내에 둔 식물이 초미세먼지를 없애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4년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나쁨’(55ug/㎥)인 날 기준, 실내공간 20㎡ 당 잎 면적 1㎡(높이 1m×너비 0.5m)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 생활공간에 공간부피 대비 2%의 식물을 넣으면, 12~25%의 미세먼지가 줄었다.

초미세먼지를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인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5종이다. 전자현미경으로 식물들의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였다. 반면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았고.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였다. 농촌진흥청은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식물의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기를 잎과 뿌리로 순환하는 식물-공기청정기인 ‘바이오월’을 개발했다. 바이오월은 공기청정기처럼 실내 공기를 식물로 순환시켜 좀 더 많은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화분에 심은 식물에 비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7배 정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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