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펀드가 조성되고, 기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1조4000억원의 자금이 저리로 융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엔진 창출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15일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선 신성장동력펀드 회수금, 민간자금 출자 등을 통해 오는 2021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20대 산업엔진 및 미래성장동력 분야와 핵심두뇌 분야 기업군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또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들이 초기 사업화와 성장기 단계에서 겪는 자금 공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용도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20대 산업엔진 및 미래성장동력 분야

<자료=산업부>

이와함께 금융권의 기술기반 대출도 31조4000억원 확대한다.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산업부의 ‘연구개발(R&D) 사업화 전담은행’과 ‘RCMS 금고은행’을 올해부터 다른 부처로 넓혀 2021년까지 기술 중소기업에게 31조100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융자할 방침이다.  

R&D사업화 전담은행은 산업부가 R&D 전담기관 출연금(2013년 기준 3조3000여억원)의 예치를 조건으로 기술사업화 추진 기업에 대출을 우대하고, 무료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다. RCMS 금고은행은 R&D 주관기관들의 연구비를 예치하고 그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기술기반 중소기업들에게 대출 우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부는 또 기업의 기술가치를 평가한 후 보험가입을 통해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술대출보험제’ 도입도 검토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성장엔진 기업군을 포함한 R&D 우수 중소기업에게 기술융자 자금의 50%를 배정하고, 기업당 지원규모도 확대한다.

특허청 또한 올해부터 5년간 기업은행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담보로 2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고, 부실시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펀드를 3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산업부는 기술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를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도 확충한다. 산업계와 은행·벤처캐피털·증권사 등과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산업기술금융포럼’을 매달 운영한다. 또 정부 R&D 성공기업의 자금 수요를 온라인으로 상시 접수, 투자와 융자를 연계해 지원하는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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