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무형유산 공연이 다음달 4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어른은 물론 어린이들도 무형문화재를 친근하고 유쾌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가족공연이라고 23일 소개했다.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 공연 모습<사진=국립무형유산원>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5월4일)=‘연희공방 음마갱깽’의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를 소재로, 주인공 박첨지가 세계일주를 떠나며 벌어지는 여행 이야기를 꼭두각시놀음으로 선보인다.

▲얼쑤야 놀자(5월11일)=어린이 국악콘서트 ‘얼쑤야 놀자’는 ‘연희컴퍼니 유희’와 ‘절대歌(가)인’이 준비한 연희(演戲)와 민요(民謠) 무대다. 원시인들이 들려주는 재기 넘치는 구음 사물놀이, 떡장수 소리꾼들과 함께 화음을 넣은 국악 아카펠라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뽕뽕뽕 방귀쟁이 뽕함마니(5월18일)=전라남도 진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설화 ‘영등할매’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작품으로, 권선징악(勸善懲惡)의 대결구조가 아닌 상생(相生)을 통해 함께하는 행복의 의미를 전해준다.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063-280-1500, 1501)로 예약할 수 있다. 매 공연 10일 전(4월24일, 5월1일, 5월8일)부터 회당 선착순 100명씩(1인당 2매까지) 예약을 받는다. 전석 무료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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