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가 FIU(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 기준금액이 2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내려간다.

금융위원회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돼,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고액현금거래보고(CTR, Currency Transaction Repot) 대상은 금융회사와 고객이 거래를 할 때 고객이 현금을 직접 금융회사에 지급(입금 등)하거나, 금융회사로부터 받는 거래(출금 등)다. 즉 현찰의 입출금이나 수표와 현금간 교환 등이 보고대상이다.

오는 7월부터 금융회사가 FIU(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에 보고해야 하는 고액현금거래 기준금액이 2000만원 이상에서 1000만원 이상으로 내려간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

고액현금거래 기준금액은 2006년 제도 도입후 5000만원 이상에서, 2008년 3000만원 이상, 2010년 2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돼 그간 유지돼 왔다. 이 제도를 도입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의 기준금액 역시 1만달러(한화 약 1000만원)로 이번 개정 기준금액과 비슷하다.

한편,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그동안 자금세탁방지의무가 부과되지 않았던 전자금융업자 및 대부업자에 대해서도 의무가 부과된다. 대부업자의 경우 자금세탁 위험성이 높은 자산규모 500억원 이상의 업자에 한정한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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