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171개 편의점에서도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그간 제로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결제절차도 편리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국 4만3000여 편의점(가맹·직영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편의점이 0%대의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통계청 자료(2017년)에 따르면, 편의점 연평균 매출액 비중은 ▲1억원 이하 6.7% ▲ 1~5억원 34.3% ▲5~10억원 38.7% ▲10~50억원 14.6% ▲50억원 이상 5.7%로, 평균 4억8700만원이다. 제로페이 수수료(소상공인)가 8억원 이하의 경우 0%, 8~12억원 0.3%, 12억원 초과 0.5%임을 감안하면,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대부분의 편의점이 수수료를 내지 않는 셈이다. 반면 신용카드 수수료는 3억원 이하 0.8%, 3~5억원 1.3%, 5~10억원 1.4%, 10~30억원 1.6%다.

<자료=중기부>

이와함께 중기부는 그간 제로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결제절차도 개선했다. 현재는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나,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또는 바코드)을 생성해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POS기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고객은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가맹점은 POS를 통해 제로페이 매출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0일 제로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4개월 뒤인 4월28일 기준 가맹점 수가 20만개(20만7307개)를 넘어섰다. 지난 3월과 4월28일 제로페이 결제실적을 비교하면, 하루 평균 1904건, 3992만원에서 6600건, 8418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최근 4월22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일평균 결제실적을 보면, 1만1789건에 1억763만원이다.

중기부 김형영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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