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로 6년째 시행 중인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가 2일 발표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동안 계속 감소하던 전통시장 매출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시행 시점인 201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2005년 27조3000억원이었던 전통시장 매출액은 2013년 1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지만 2014년(20조1000억원), 2015년(21조1000억원), 2016년(21조8000억원), 2017년(22조6000억원) 4년 연속 증가세다.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수도 2014년 18억명, 2015년 19억1000만명, 2016년 19억7000만명, 2017년 20억명으로 증가했다.

중기부는 특성화시장이 전통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상인들의 지속적인 자구노력이 더해지면서, 고객수와 매출이 매년 10%이상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의 시설개선 등 하드웨어 위주의 지원방식과 달리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지역문화·예술·전통 융합, 서비스향상 등 소프트웨어 위주 지원을 통해 역사, 문화, 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시장의 개성과 특장점을 극대화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까지 글로벌·지역선도(23), 문화관광형(215), 골목형(202), 첫걸음(58) 등 총 498곳의 전통시장 특성화를 지원했다. 이는 전체 전통시장 상점가 1693곳의 29.4%에 해당한다. 중기부는 7일 올해 지원대상이 되는 특성화시장 85곳을 선정해 발표 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시설개선·주차장 등 하드웨어 지원사업도 중요하지만, 특성화사업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활기를 되찾는 모습을 보며 또다른 희망을 보았다”며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활력회복을 위한 복합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 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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