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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한앤컴퍼니 대신 MBK·우리銀에 팔린다

롯데지주,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사실 공시

기사입력2019-05-21 12:1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롯데카드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파트너스로 교체됐다. 사진은 서울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본사건물.<사진=뉴시스>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가 한앤컴퍼니에서 MBK·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바뀌었다.

롯데지주는 21일 롯데카드 매각과 관련해 MBK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롯데지주는 지난 3일 “롯데지주㈜가 현재 보유중인 롯데카드㈜의 지분 93.78% 중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매각과 관련,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2019년 5월3일에 우선협상대상자에게 통보”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앤컴퍼니와의 배타적 우선협상기간은 5월13일까지였다. 기간 만료 이후에도 롯데지주는 한앤컴퍼니와 롯데카드 매각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우선협상대상자 교체가 발표되면서, 롯데카드 인수 기회는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의 컨소시엄으로 넘어갔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한상원 대표가 KT 황창규 회장과 함께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초를 만났다. KT새노조와 시민단체인 약탈경제반대행동은 지난 3월 한앤컴퍼니 소유 회사를 KT 계열사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시장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해 KT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한상원 대표와 KT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배임 혐의는 대주주적격성 심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롯데지주가 방향을 선회했을 것이란 관측이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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