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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여건이 나빠지면서 중소기업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최근 대외수출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 기업중 1곳(19.7%)만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 했다. 반면 수출이 ’감소’한 기업은 수출이 증가한 기업의 2배가 넘는 37%에 달했다. 전년대비 ‘보통’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3.3%다. 

수출부진 이유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 가장 많았고,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 ’인력·금융조달 애로(20%)’가 뒤를 이었다.

원달러 환율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각각 ‘긍정적(39.3%)’·‘부정적(34%)’·‘영향없음(26.7%)’, ‘부정적(38.3%)’·‘긍정적(13%)’·‘영향없음(48.7%)’이라고 응답했다.

수출시장 개척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68.0%)가 가장 많았고,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16%)’, ‘현지 마케팅 강화(7.3%)’ 순이다.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지원 효과에 대해 절반이상(53.7%) 응답자가 ‘높다’고 했고, ‘낮다’는 응답자는 29%에 불과했다. 그러나 예산 지원수준에 대해서는 절반이상(58%)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으로는 66%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고, 64% 기업은 추경예산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수출동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적시성 있는 경기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이 담긴 추경예산안 국회통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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