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국립공원 고사포자동차야영장이 새단장을 마치고 문을 연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고사포자동차야영장을 다음달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며, 7월1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혁신과제인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SOC)의 하나로 추진된 고사포자동차야영장은 2만2715㎡ 부지에 총사업비 70억원이 투입돼 6월 중순 완공됐다. 무장애야영지를 포함한 총 70면의 영지와 화장실 2곳, 음수대 4곳, 샤워장 7곳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전북 부안군 변산면 운산리에 위치한 고사포자동차야영장은 동쪽으로는 격포해안도로, 서쪽으로는 고사포해변과 접해 있는데, 야영을 즐기면서 해변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변산책로와 낙조전망대가 설치됐다.

또한 격포해변, 채석강, 적벽강, 새만금간척지, 고군산군도, 부안댐 등 주변 명소와 연계한 탐방이 가능하고 서쪽에 위치한 하섬에서 썰물 때 바다가 갈라지는 신비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용요금은 1박을 기준으로 비수기인 12월~4월에는 1만5000원, 성수기인 5월~11월에는 1만9000원이다.

한편 변산반도국립공원은 1988년 19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변산은 변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직소폭포, 전나무 숲길, 꽃살무늬 창살의 대웅보전이 유명한 천년고찰 내소사 등이 대표적이다. 외변산에는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퇴적층이 유명한 채석강과 적벽강, 바다가 열리는 하섬이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