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트

환헤지(foreign exchange hedge, FX hedge)는 수출입, 투자 등에서 환율변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선물거래다. 미래 시점의 환율을 현재의 환율로 묶은 상태에서, 발생 가능한 이익을 포기하고 손실은 회피하는 선물환이 대표적이다. 수출의 경우 매도, 수입의 경우 매수를 취해 각각 환율 하락과 상승에 대비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취급하는 환보험(환변동보험)도 취급액이 늘고 있다.

최근 중소기업을 강타한 키코(KIKO,·knock-in, knock-out )도 환헤지의 하나다. 기업과 은행이 환율 상단(knock-in)과 하단(knock-out)을 정해놓고, 만기시 환율이 하단과 약정환율 구간에 위치할 경우 약정환율을, 약정환율과 상단 구간에 위치할 경우 시장환율을 적용해 매각할 수 있다. 반면 환율이 하단 이하로 내려갈 경우 계약이 무효가 돼 위험회피 기능이 폐기된다. 상단 이상으로 올라갈 경우 이론적으로 무제한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옵션에 정한 금액(약정금액의 2배 등)을 시장환율로 매입해 약정환율로 매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