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이 본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생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아리따움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브랜드들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편집매장이다.

전국의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은 본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상생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중기이코노미

전국아리따움가맹점주협의회,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등은 22일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을 배제한 채 실적위주로 판매경로를 다각화해 수익을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들은 “아리따움 가맹점들은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저변 확대와 가치성장을 함께 해왔다”며, “그러나 아모레퍼시픽은 눈앞의 매출신장에만 집중해 온라인 직영몰을 운영하고 오픈마켓에 입점에 새로운 시장수익을 독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오프라인 화장품 종합매장인 H&B스토어에 입점해 가맹점주들의 영업지역을 사실상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리따움 가맹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이 한시바삐 상생을 위한 대화에 적극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가맹점에서는 할인되지 않는 상품을 온라인시장에서 30% 이상 할인해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점주들은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점주들과의 경쟁을 지양하고, 온라인 구매고객을 가맹점으로 유도해 수익을 실질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이익공유 정책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아모레퍼시픽은 공급가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산정해 아리따움 가맹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가맹점주들과 사전합의를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정산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점주들은 “2016년 사드 여파로 인해 화장품 시장이 침체되고 경기악화 속에서도 아리따움 점주들은 최선을 다해 매장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위약금을 감수하며 폐점을 고려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이 한시바삐 상생을 위한 대화에 적극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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