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과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지역사랑상품권 확대를 요청했다. <사진=한상총련>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전국 각지에서 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이 골목상권 살리기에 성과를 나타내면서, 중소상인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을 확대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와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는 소비복지를 제공하고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던 골목상권에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가 올해 1월 지역사랑상품권 수요조사를 한 결과 1조9000억원이 접수됐다. 이후 경기도 등이 본격적으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서 이용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나타났고, 행안부의 최근 수요조사에서는 올해 내 3조4000억원 가량 발행될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의 경우 21일 기준 이용자가 67만3000명을 넘어섰고 발행액은 3940억원이다.

인천지역사랑상품권 ‘인천e음’ 가입자수 및 발행실적

<자료=한상총련>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을 발행할 경우 정부가 4%인 800억원을 지원하고, 지자체도 4%인 800억원을 부담한다. 단체장의 의지와 재정여건에 따라 2% 정도 추가 지원하는 지자체도 있다. 한상총련은 국비와 지방비를 모두 합해도 2000억원 남짓이지만, 이 정책의 수혜자는 570만 자영업자와 모든 국민이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2조원이 넘는 효율적인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에서 지역사랑상품권을 예산낭비 포퓰리즘 정책으로 몰아가는 것을 비판하고, 언론도 민생살리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의 자영업자와 인천지역 상인들은 이제 막 성과가 나타나는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가 지역사랑상품권의 발행량을 수요에 맞춰 3조원까지 확대할 것도 함께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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