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in-one 3DP’를 개발한 리프로텍 김주용 대표   ©중기이코노미

2016년 기준 3D프린터 세계시장 규모는 61억달러로 전년 대비 17.4% 성장했다. 2022년까지 262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가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산업용 장비 및 부품생산 등이 가장 활발한 미국이 1위(39.3%)를 차지하고 있고, 독일이 2위(9.2%), 한국은 11위(1.8%)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은 3D프린터의 기능개선, 다양한 신소재 개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일반 플라스틱에서 금속 및 세라믹 3D프린터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3D프린트 소재 시장은 2025년까지 매년 평균 25%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 중 하나인 ‘3D프린터’는 제품을 출시하기 전 시제품을 만드는데 주로 사용이 돼왔다. 최근에는 이처럼 다양한 3D프린터 소재가 개발되며 항공, 우주, 자동차, 산업디자인 등 그 적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데, 3D프린터의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우리 기업이 있다. 금속 및 세라믹 소재를 이용하는 3D프린터를 개발한 3D프린터 디바이스·소재 전문기업 ‘리프로텍’이다.

All-in-one 3DP, 다양한 색상의 메탈과 세라믹 소재 사용

리프로텍이 개발한 ‘All-in-one 3D프린터’는 금속과 세라믹 소재를 동시에 사용하고, 분말사출성형을 이용한 적층형 프린터다. 메탈 소재와 세라믹 소재의 장점을 이용해 자유로운 모양의 성형이 가능하고, 기존에는 한가지 색상만 가능했던 프린터에 다양한 색상의 카트리지를 넣어, 다양한 색상의 결과물을 제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ll-in-one 3DP’와 소재, 카트리지(사진 위)와 ‘All-in-one 3DP’로 개발 가능한 분야.<자료=리프로텍>

중기이코노미가 만난 리프로텍 김주용 대표에 따르면, 특히 메탈과 세라믹을 동시에 사용해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 임플란트 제작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하는 등 사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또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조합해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예분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기존 3D프린터로 제작한 제품들을 보면, 컬러가 단조롭고 디자인도 조악한 수준인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는 모두 소재의 선택이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소재를 대신해 세라믹과 메탈 소재로 프린팅을 하면, 보다 더 고품질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활용 분야도 다양해진다.

김주용 대표는 소재산업 관련 기관에서 17년간 근무하며, 10여년간 분말사출성형 연구소장을 맡아 일해 온 소재 분야의 베테랑이다. 분말사출 관련 일을 하면서 적층기술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됐고, 여기에 3D프린터를 적용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창업까지 이르게 됐다.

리프로텍은 2017년 창업 후 지난해 4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3D프린터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을 받았으며, 올해 4월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을 받기도 했다.

‘All-in-one 3DP’ 를 이용하면 색상과 소재를 다양하게 조합해 자유로운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공예분야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기이코노미

리프로텍은 3D프린트 외에도 현재 분말사출성형을 이용한 반도체 장비용 금속필터 소재 장비를 개발해 지난해 1억2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1억5000만원의 매출을 앞두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All-in-one 3D프린터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All-in-one 3D프린터의 가격을 기존 프린터에 비해 대폭 낮췄다. 대신 프린터에 사용될 카트리지를 통해 매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직접 사업을 해보니 제조업 하는 분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근에는 플랫폼 사업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플랫폼 사업도 제조업이 근간이 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산업이다. 이 때문에 제조업을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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