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취미생활 ‘낚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며, 해마다 낚시용품 디자인 출원이 늘고 있다. 26일 특허청에 따르면, 낚시용품의 디자인 출원은 2015년 196건에서 2018년 387건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가 2017년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들이 하고 싶은 취미생활 중 낚시를 꼽은 응답자는 40%로 등산(31%)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표한 낚시문화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낚시인구는 8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낚시 관련 디자인 출원 특징을 보면, 과거에는 낚시용 추 등 기능적 형상을 띤 디자인 출원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인조미끼인 ‘루어’ 등 기존과 미적으로 차별화된 다양한 형상의 디자인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또, 기존에는 낚시용품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일본 브랜드 등 수입제품이 차지했지만, 최근에는 일본 및 해외 디자인 출원이 점점 감소하는 반면 국내 디자인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국내 낚시용품 시장구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낚시용품의 디자인 출원 시 신규성, 용이창작성 등을 사전에 고려해 출원하면 등록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기존에 등록된 디자인을 파악할 수 있는 특허정보검색서비스 등을 이용해 출원 디자인과 동일·유사한 디자인이 공지돼 있는지 사전에 검색해 보는 것이 좋다.

특허청 김성관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국내 낚시인구의 증가와 낚시 예능인기 등으로 관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이 소비자의 선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을 출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점점 수입산 낚시용품의 수요를 국내제품이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