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인 미디어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1인 미디어란 인터넷동영상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개인이 이용자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개념의 미디어를 말한다. 실시간 방송플랫폼과 유튜브 등 OTT(인터넷으로 미디어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1인 미디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1인 미디어의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례도 늘었다.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5G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고화질의 실시간 콘텐츠에 대한 수요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4월 과기정통부는 1인 미디어를 “혁신성장의 잠재력이 높은 신산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인 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의견수렴을 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신규 창작자 발굴,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화 및 유통 지원 등 선순환 생태계 형성을 위한 전(全)주기 지원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이번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 방안은 3대분야 10개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정부는 먼저 잠재력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발굴 및 콘텐츠 제작지원 규모를 늘렸다. 2020년에 전년대비 150% 늘리고, 기존 수도권 중심의 창작자 발굴 공모전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창작자의 역량강화를 위해 전파방송통신교육원에 1인 미디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과정을 개편·신설하고, 전국 스마트미디어센터(6개소) 및 시청자미디어재단(7개소) 등과 연계해 지역별 1인 미디어 창작자 양성교육도 실시한다.

또 올해 안에 1인 미디어 팩토리를 구축해 제작공간과 시설·장비를 무상 제공하고, 향후 1인 창작자와 콘텐츠 관리기업을 대상으로 제작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바우처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단독 창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협동조합 방식으로 창업하는 경우, 설립단계부터 사업수행단계(마케팅·자금조달 등)까지 창업 전과정에 대한 컨설팅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1인 미디어 분야에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행 콘텐츠 관리회사 중심의 크라우드 펀딩 유치를 1인 미디어 창작자까지 확대하고, 투자유치에 성공한 창작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한다. 

글로벌 역량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1인 미디어 창작자와의 콘텐츠 국제공동제작 지원을 기존 동남아지역 위주에서 북미지역까지 확대한다. 

1인 미디어 저변 확대를 위해, 초보라도 누구나·언제·어디서나 손쉽게 1인 미디어에 입문이 가능하도록 1인 미디어 원스톱 플랫폼 구축방안도 마련한다.

아울러 1인 미디어 분야 종사자, 매출 현황, 국내외 산업규모 등 1인 미디어산업 실태조사를 추진해 향후 1인 미디어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