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축제인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이번 ‘2019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은 장인 10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전통예능의 정수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 등 다채롭다.

국내 최대규모의 무형문화재 종합축제인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이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전주시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대한민국 무형문화재대전 개막공연.<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에 따르면, 특히 가을밤의 운치를 더할 야외 야간공연이 볼거리다. ▲임진왜란 당시 전주사고의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손홍록의 이야기를 줄타기, 아리랑, 남사당놀이, 판소리 등 인류무형유산과 접목한 특별기획공연 ‘조선의 기록, 세계의 유산’과, ▲가사, 발탈, 줄타기 등 긴급보호무형문화재 3종목을 극형식으로 연출한 공연으로 작년 무형문화재대전에서 첫 선을 보인 ‘가무별감’도 만나볼 수 있다. 가무별감(歌舞別監)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가무를 맡아보던 관직명이다.

또 ▲줄다리기, 강릉단오제, 농악, 한산 모시짜기 등의 인류무형유산을 한국의 대표적 서사무가인 당금애기(삼신할머니) 이야기로 엮어낸 ‘나의 어머니 당금애기’ ▲탄생 100주년을 맞이한 거문고 산조 故한갑득 보유자의 삶을 회고하는 명인오마주 ‘故한갑득 편’ ▲해녀들의 삶과 물질하는 모습 등을 제주 대평해녀공연단과 제주무용예술원의 노래와 춤으로 표현한 제주해녀 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의 전통성과 정수를 보여주는 경기민요 이춘희 보유자 공개행사도 준비돼 있다.

이와함께 온가족이 함께 할 다양한 체험·참여 프로그램도 있다. 줄타기 체험, 농악·아리랑 배우기, 한지접시 만들기, 궁중병과(다식) 만들기 등 무형문화재 기·예능을 체험할 수 있고, 전통예술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책마루 문화강좌(전통예술의 고수를 찾아서)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작품전 ▲천상원, 천상의 목수(木手) ▲색(色)을 입히고 수(繡)를 놓다 등 전시회도 열린다. 전시는 10월20일까지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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