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중 단기외채 85억달러, 장기외채 7억달러 등 총 92억원의 외채가 늘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4254억달러로 2013년말에 비해 92억달러가 증가했다. 이 중 장기외채는 3016억달러로 7억달러, 단기외채는 1238억달러로 85억달러가 각각 증가했다. 단기외채 증강 따라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전년말 대비 1.4%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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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은행 지점의 단기차입 증가로 단기외채가 85억달러 증가한 점에 눈에 띈다. 1분기 중  국내은행의 단기외화 차입은 7억달러였으나 외은 지점의 단기외화 차입은 79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기재부는 단기외채의 증가가 기저효과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008년 9월 외환위기 이후 지난해말까지 단기외채는 총 748억달러 감소한데다, 지난해에는 풍부한 시중 외화유동성 등으로 단기외채가 2009년 이래 가장 큰 폭(127억달러)으로 줄어들면서 기저효과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단기외채 감소추세 속에서도 2011년 1분기와 2012년 2분기에도 각각 176억달러와 85억달러의 일시적인 증가가 발생한 바 있다.

기재부는 단기외채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채 건전성 및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들은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중이 29.1%,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이 34.9%로 2012년말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대외채권 증가액이 147억달러로 외채 증가액 92억달러를 상회하고, 단기대외채권 증가규모(75억달러)도 단기대외채무 증가규모(85억달러)에 상응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재부는 외채 증가 및 외채구조의 단기화 경향이 지속될 경우 우리경제의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은 지점 등 은행 부문을 중심으로 외채 동향 및 외화자금시장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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