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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기관이 소유한 상가에서 발생한 공실 10곳 중 8곳이 1년 이상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 가든파이브 점포의 경우 공실기간이 10년에 달했다. 이에따라 각 기관에서 최근 5년간 293억4649만원의 임대료 손실이 발생했다.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서울교통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서울시 산하 투자기관이 소유한 상가 1만425개중 12.7%인 1326곳이 공실이었다.

공실 상가 중 1092개는 1년이상 비어있었다. 가장 오래 빈 곳으로 방치된 곳은 서울주택공사(SH) 소유의 가든파이브 점포로 공실기관은 10년에 이른다. 이같은 장기 공실로 인해 각 기관에서 최근 5년간 발생한 임대료 손실은 293억4649만원에 달했다.

산하기관별로는 SH가 소유한 상가에서 공실 발생이 가장 많았다. 전체 공실 1326개 중 77.6%인 1029개가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유 상가였다. 이어서 15.3%인 203개가 서울교통공사, 6.5%인 86개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0.6%인 8개가 서울시설공단 소유 상가다.

공실 발생 사유는 미매각이 72.4%인 9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진퇴거 및 자진계약해지가 8.7%인 115건, 중도해지신청이 5.5%인 73건으로 뒤를 이었다.

임종성 의원은 “면밀하지 못한 수요예측과 사업운영 등으로 공실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단순히 매각만을 고집하며 비워두기 보다는 이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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