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동킥보드의 무게가 30kg으로 제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보드(전동킥보드를 포함한 일체의 전동형 개인이동수단) 등 4개 생활용품과 어린이 놀이기구의 안전기준을 개정 고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전동휠이나 전동킥보드 등의 안전기준이 ‘스케이트보드’ 안전기준 내에 포함돼 있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안전사고가 잦은 전동킥보드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하고, 소비자 및 업체가 보다 쉽게 안전기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전동보드’ 안전기준으로 별도 신설했다. 

무게제한 신설과 함께 등화장치와 경음기 장착도 의무화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킥보드 등의 자전거도로 통행허용에 대비”한 안전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속 최고속도 25km 제한, 제동성능, 주행안정성, 방수성능, 배터리 안전성 등의 기존 안전규정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개정된 안전기준은 고시 3개월 후인 내년 2월부터 적용된다. 

어린이 놀이기구의 경우, 기존에 인증받은 모델들을 결합해 새로운 모델을 제작할 때 중복되는 화학물질검사를 면제하고, 사용 가능한 소재의 범위를 국내산 목재까지 확대했다. 중복되는 유해물질 시험을 면제함으로써, 업체의 불필요한 시험·검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놀이기구에 대한 변경된 안전기준은 2020년 4월부터 적용된다. 이밖에 건전지, 휴대용 사다리, 빙삭기 안전기준도 일부 변경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제품의 안전관리는 강화하고 업체에 대한 중복된 규제와 불필요한 시험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5개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을 개정했다”며 “제품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는 제품 구매시 국가통합인증마크와 표시사항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