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중소상인 유통법개정 총연대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사진=전국 중소상인 유통법개정 총연대>

중소상인의 연대조직인 전국 중소상인 유통법개정 총연대(이하 총연대)가 지난 14일 여야 3당과 함께 중소상인 민생입법 촉구대회를 열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을 촉구하고, 20일 현재 이를 관철시키기 위한 천막농성에 들어간지 7일을 맞는다.

총연대는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유통산업발전법 등 민생입법 촉구대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여야 3당과 함께 전국 110여개 중소상공인 단체 대표단 100여명이 참여해 유통산업발전법의 즉각 개정을 요구하는 한편, 재벌복합쇼핑몰의 ‘꼼수출점’ 규제를 촉구했다.

재벌 유통대기업을 규제하기 위한 유통산업발전법은 현재 41건이 발의 돼있다. 총연대는 하루가 다르게 황폐화 되어가고 있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민생법안을 최우선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아울러 유통대기업들이 규제의 빈틈을 노리고 복합쇼핑몰, 전문PB상품매장(노브랜드 등)이라는 신종업태로 골목상권을 침탈하고 있는 탐욕적인 확장을 즉각 중단하고 2000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골목상권 생태계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연대 소속 단체들은 중소상인들의 목소리가 국회에 직접 닿을 수 있도록 국회의사당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아울러 국회 정문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실시하는 동시에, 의원실 방문을 통해 민생입법 통과를 위한 활동을 함께 벌여 나가고 있다.

천막농성 7일째인 20일 오후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방문해 의견을 전달한다. 나경원 원내대표 방문은 유통법 상임위 회의 일정이 21일로 다가오면서 마지막으로 자유한국당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하기 위해 제안됐다. 이미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 등 여야 3당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앞장서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했다.

총연대는 지난 10월15일 출범한 전통시장, 슈퍼마켓, 중소마트, 편의점, 미용실, 문구점, 수리점, 의류판매, 옷수선, 주점, 음식점 등을 아우르는 도·소매업,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전국의 중소상인과 시민단체 등 110여 단체들의 연대체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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