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인터파크,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올 한해 유통업계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온라인쇼핑이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규모는 133조원으로, 지난해 111조원대비 약 20%의 성장세를 보였다. 5일 온라인쇼핑몰 인터파크가 빅데이터와 상품기획자들의 의견을 종합 분석한 결과, 올해 국내 온라인쇼핑시장을 관통한 쇼핑 키워드는 ‘#1일’과 ‘#1인’이다.

◇높은 주목도와 이미지 제고 동시에 ‘원데이 프로모션’=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 특정 날짜를 활용한 원데이 프로모션이 전 세계적인 쇼핑축제 날로 자리 잡으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케팅이 본격화됐다. 

원데이 프로모션은 ‘단 하루’라는 한정된 기간 동안 높은 할인율로 상품을 선보이기 때문에, 타 프로모션보다 소비자들의 주목도가 매우 높다. 그로 인해 기업인지도 확산 및 이미지 제고에도 효과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주문부터 배송까지 하루면 끝 ‘1일배송’=당일배송, 새벽배송 등의 1일배송은 오프라인쇼핑에서 상품을 즉시 수령하는 것과 유사한 쇼핑환경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흡수해, 온라인쇼핑의 주요 장점 중 하나인 편의성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새벽배송 규모는 2015년 100억원에서 2018년 4000억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2019년에 1조원을 넘길 것이라 전망한다. 이렇듯 ‘1일배송’이 어느새 국내 소비자들의 주요한 온라인쇼핑 패턴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600만 1인가구 시대, 가정식 대체식품(HMR) 카테고리 급성장=1인가구 600만시대에 접어들며 온라인쇼핑 인기상품 카테고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정식 대체식품(HMR, Home Meal Replacement) 카테고리 수요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1인가구의 경우 대형마트를 통한 쇼핑보다 편리하고 저렴한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온라인쇼핑의 가정식 대체식품 카테고리가 성장했다.

인터파크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HMR 상품 카테고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61% 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너도 나도 1인방송, ‘개인용 방송장비’ 주목=‘유튜브’, ‘1인방송’ 등의 단어가 우리 삶 속에 스며들며,  이전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개인용 방송장비’가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의 영역이라고만 여겨졌던 방송장비 상품이 대중적인 상품으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인터파크가 1월부터 11월까지 개인용 방송장비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67% 성장했으며, 수요가 높은 제품은 주로 짐벌, 휴대용 마이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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