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가 10일 발족했다. <사진=99%상생연대>

‘경제민주화, 양극화 해소를 위한 99% 상생연대(이하 99%상생연대)’가 10일 발족했다.

99%상생연대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참여연대,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지난 6월부터 전문가 집담회, 경제민주화 토론회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발족하게 됐다. ‘경제민주화, 양극화해소, 공정사회 건설’을 위해 공동의 노력과 실천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뜻을 모은 것이다.

99%상생연대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서 발생하는 경제력 집중현상은 교육 양극화, 일자리 양극화, 소득 양극화를 거치면서 기회의 불평등, 부의 대물림 구조로 고착화되고 있다”며, “이는 위험의 외주화와 노동·인간 소외로 이어져 우리와 우리 이웃의 일상을 조금씩 파괴해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민주화와 양극화 해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재벌대기업 중심의 경제체제로의 회귀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역사의 후퇴”라고 강조하고, “각 경제주체가 배제되거나 소외받지 않는 공정하고 평등한 경제체제를 통해 경제력 집중과 불공정구조를 탈피하고, 적극적인 평등화 조치와 튼튼한 사회안전망으로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우리에게는 재벌대기업, 1% 부유층만을 위한 사회가 아닌 99%의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정의당 민생본부 추혜선 본부장은 “‘을과 을의 싸움’을 부추기는 현실을 깨부술 수 있는 뜻 깊은 첫 출발의 자리가 되길 바라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사진=99%상생연대>

이를 위해 ▲재벌대기업과 1% 부유층의 특권, 경제력 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법제도와 정책대안을 제시하고 관철시켜 나갈 것 ▲99%의 노동자, 중소상인·자영업자, 시민들의 소득을 확대하고 지역공동체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과 시민캠페인을 이어갈 것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갑질·불공정 관행과 대기업 전속거래구조 등의 개선을 위해 실천적인 협업과 연대를 모색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발족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참여연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YMCA전국연맹,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등의 주최로 진행됐으며, 한상총련과 한국노총이 각각 유통업과 하도급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공정 사례를 발표했다.

정의당 민생본부 추혜선 본부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99% 을들의 연대는 ‘을과 을의 싸움’을 부추기는 현실을 깨부술 수 있는 뜻 깊은 첫 출발의 자리가 되길 바라며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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