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물량을 뜻하는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9% 상승한 123.65를 기록했다. 통계가 작성된 1988년 이후 최고치다. 수출가보다 수입가가 더 크게 내리면서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데다 수출물량도 늘어난 것이 한국은행이 꼽은 원인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2% 오른 138.47로 역시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차금속제품(15.9%), 석탄·석유제품(13.7%), 수송장비(13.2%) 등이 크게 늘었다. 수출금액지수도 석유·화학제품(17.2%), 수송장비(14.3%), 통신․영상․음향기기(12%)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도 전년대비 6.9% 오른 119.59를 기록했다. 수송장비(23.2%), 일반기계(17.7%), 1차금속제품(13.7%) 등이 크게 늘었다. 반면 석탄·석유제품은 7.5% 줄었다. 수입금액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5.0% 상승했다. 수송장비(24.2%), 일반기계(15.9%) 증가폭이 컸고, 석탄·석유제품은 8.5% 줄었다.

한편 한 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보여주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9.30으로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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