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민중당, 참여연대 등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사법부가 택배기사는 노동자가 맞다고 판결한지 두달이 접어들었음에도,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노동조합으로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CJ대한통운이 조합원들을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며, 교섭에 나설 것과 각종 민형사 고소를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민주노총서비스연맹, 민중당, 참여연대 등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1월 사법부가 택배기사는 노동자가 맞다고 판결한지 두달이 접어들었음에도, CJ대한통운은 여전히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노동조합 인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교섭을 요구했다.

전국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2018년 1월8일 노조는 ‘7시간 공짜노동 분류작업’ 등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교섭을 요청했지만, CJ대한통운은 벌써 3년째 교섭을 거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회사측은 2018년 11월 합법파업에 참여한 700여명의 조합원 중 160여명에게 ‘업무방해 혐의’로 무더기 형사고소를 하고, 2018년 7월 노조원들의 물량빼돌리기로 인한 손해를 입었다며 수십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노조측은 “CJ대한통운이 재벌들이 써먹던 노조파괴 시나리오대로 업무방해 형사고소와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의 판결대로 합법적인 노동조합과의 교섭에 나설 것과 노동조합 죽이기를 위해 진행한 각종 민형사 고소를 즉각 취하할 것을 촉구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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