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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교통문화 수준이 꾸준히 향상돼, 지난해 음주운전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하지만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빈도, 규정 속도위반 빈도는 높은 수준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19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들의 교통문화지수는 77.46점으로 전년 대비 2.21점 상승했다. 교통문화지수는 매년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 주민들의 교통안전에 대한 의식수준 등을 조사해 지수화한 값으로, ▲운전행태 ▲보행행태 ▲교통안전 항목의 18개 평가지표 등을 조사한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인명피해를 낸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강화(일명 ‘윤창호 법’)됨에 따라 음주운전 빈도(4.22%)는 전년(8.84%)대비 대폭 낮아진(4.62%p) 것으로 조사돼,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수준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전자의 스마트기기 사용빈도(35.50%), 규정 속도위반 빈도(47.96%), 보행자의 무단횡단 빈도(32.20%)는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교통안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78.62%), 방향지시등 점등률(73.37%),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84.95%)은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70% 초반대로 아직도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시부 도로 앞좌석(86.48%)의 안전띠 착용 수준은 비교적 높으나, 뒷좌석은 36.43%로 아직 미흡했다.

지자체의 교통안전 노력을 평가하는 ‘교통안전 실태’는 13점 만점에 5.48점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교통문화지수는 광주광역시가 1위(84.03점),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 순으로 교통문화지수가 상위였다. 반면 충청남도, 부산광역시, 경상북도가 하위 지자체로 조사됐다. 한편, 울산광역시는 전년대비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17→5위)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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