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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부터 환경 친화적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원천기술인 물분해 촉매관련 특허출원이 늘었다.

물분해 촉매 기술은 물을 고효율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고 세계 최고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선언한 바 있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수소경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소조달이 필요하지만, 현재 생산되는 수소의 90% 이상이 석유나 천연가스로부터 수증기로 개질해 제조하고 있어 이산화탄소 등의 환경오염 물질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따라 환경 친화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물분해 수소 생산기술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며, 적은 에너지로도 연속적으로 물을 분해할 수 있는 촉매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분해 촉매 기술과 관련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나 한국화학연구원(KRICT) 등의 국책연구소와, 포스텍이나 서울대 등 국내 대학이 전체 86%(57건)를 차지해 출원을 선도하고 있다.

세부기술을 살펴보면, 물분해 촉매 중에서 빛 에너지에 의해 물이 분해돼 수소를 생산하는 광촉매 관련 기술이 전체 출원의 51%(36건)를 차지한다. 또, 물의 전기분해에 의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용 촉매에 관한 기술은 40%(28건)를 차지한다.

2014년 이전에는 광촉매에 관한 출원이 주를 이뤘으나, 태양광과 같은 대체에너지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수전해 방식 등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며 지난해에는 수전해용 촉매에 관한 기술이 10건으로 크게 늘었다.

특허청 원종혁 환경기술심사팀장은 “지속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물을 분해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 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잡는 필수 기술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라며, “글로벌 수소 경제 시장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선제적인 물분해 촉매 분야 핵심특허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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