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번 제21대 총선을 통해 ‘경제 국회’, ‘중소기업 국회’가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를 발표했는데, 땀 흘린 만큼 제값 받는 건강한 경제·생태계 구축을 위해 대·중소기업간 민간차원의 자율적인 상생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기업체의 0.3%인 대기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4.1%를 차지하는 반면, 99%의 중소기업은 전체 영업이익의 22%에 불과하다. 중소기업 1곳 당 영업이익은 대기업의 1/916수준이며, 대중소기업 근로자간 임금격차도 여전해 2018년 대기업 평균 월급여는 501만원, 중소기업은 230만원이었다.

이와함께, 중기중앙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바탕이 되는 것은 전통제조업이라며, 전통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중기중앙회는 현장 밀착과제를 발굴하고 정책과제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이후 약 4개월 간 중소기업 단체,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과제를 발굴했다. 중기중앙회는 총선 전, 16개 중단협 명의로 여야 각 정당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중기중앙회가 발표한 제21대 총선 중소기업 정책과제는▲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 ▲대·중소기업 상생 및 공정경제 확립 ▲중소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태계 조성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서민경제 회복을 위한 소상공인 활력 제고 ▲더 많은,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한 환경 조성 ▲내수를 넘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 강화 ▲업종·단체별 중소기업 정책과제 ▲지역 경제 및 지방 중소기업 활성화 등 9대 분야 260건으로 이뤄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녹록하지 않은 환경 속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얼마 전 중기중앙회가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인들은 ‘경제를 살리는 국회’,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주기를 희망했다. 아무쪼록 이번 제21대 총선을 통해 ‘경제 국회’, ‘중소기업 국회’가 운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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