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경기도가 ‘배달앱 합병’ 관련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배달앱 합병으로 인해 수수료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기도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경기도민 1100명을 대상으로 배달앱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 20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49%)이 주 1회 이상 배달음식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이중 70%가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개 업체가 합병해 시장을 독점할 경우 수수료 인상, 서비스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72%에 이른다. 우수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배달앱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의견은 20%에 그쳤다.

또, 배달앱 서비스가 소비자와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각각 84%, 75%로 높았지만, 거래관계에 있어서는 배달앱과 가맹음식점 간 거래가 불공정하다(47%)는 인식이 공정하다(35%)는 응답보다 높았다.

불공정유형으로는 과도한 광고비와 판매수수료(51%)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혔으며, 응답자 중 66%는 이러한 불공정거래로 인해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답했다.

이용수 경기도 공정국장은 “최근 배달앱 합병 이슈로 시장독점에 따른 여러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서울시, 인천시와 수도권공정경제협의체 공동의제로 배달앱 관련 자영업자 실태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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