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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의 연간 종이책 독서량은 6.1권으로, 2017년에 비해 2.2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1권 이상 책을 읽은 사람의 비율인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52.1%로 이 또한 2017년 대비 7.8% 감소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1일 발표한 ‘2019년 국민독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러나 전자책 독서율은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성인의 전자책 독서율은 16.5%로 2017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중심으로 증가폭이 컸다.

지난해 처음으로 조사한 오디오북 독서율은 성인이 3.5%, 초·중·고등학생 평균이 18.7%로 학생들의 오디오북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들이 독서하기 어려운 이유로 제일 많이 꼽은 것은 ‘책 이외의 다른 콘텐츠 이용’(29.1%)이었다. 2017년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던 ‘시간이 없어서’는 지난해 27.7%로 2위였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매체 이용 다변화가 독서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뒤를 이어 ‘책 읽는 것이 싫고 습관이 들지 않아서’가 13.6%, ‘다른 여가활동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가 11.9%,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가 5.4%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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