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출원할 수 있는 모바일 상표출원 서비스가 개통됐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사용자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둔 ‘특허로(전자출원 홈페이지)’ 개편 작업이 마무리돼 16일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개편된 특허로에서는 상표출원부터 통지서 수신, 수수료 납부, 심사처리 상황 조회, 등록증 발급까지 모든 고객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출원은 상표분야부터 우선 적용하고 향후 특허·실용신안·디자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상표출원이 가능해진 것 외에도 신규 특허로에는 최신 IT기술이 적용돼 민원 편의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HTML5 표준기술 기반의 반응형 웹으로 컴퓨터,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적합한 화면 UI(user interface)를 제공한다. 또 브라우저 공인인증서, 디지털 원패스를 통한 간편 인증 기능을 제공하며, 전자서명법이 개정되면 사설 인증서 사용도 가능하다.

특허로 초기화면에는 사용자가 직접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구성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출원데이터를 분산 공유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출원 중계서버를 구축해 휴일을 포함한 24시간 무중단 출원 접수서비스를 제공한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선은 상표 분야에서 모바일 출원을 시작했지만, 조만간 특허·디자인 등 모든 지식재산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미래를 바꾸는 큰 발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즉시 그 현장에서 ‘특허로’에 접속해 출원이 가능하도록 해 지식재산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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