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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다가구주택의 에너지 낭비원을 찾아 건축물의 성능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국토부는 9일 ‘2020년도 건축물 에너지성능관리 시범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이달 13일부터 5월29일까지 지원대상 건축물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범사업은 건축물의 에너지성능과 실내공기질에 대한 현황진단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제시해, 건축주로 하여금 자발적인 건축물의 성능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2018년 시범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시행한 서울 A빌딩의 경우 LED등기구 교체, 수변전실 및 공조설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약 4700만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약 43% 감소했다.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건축물은 외벽·창·문 등의 단열 수준과 기밀성능, 기계·전기설비 운용현황, 에너지 사용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최적화된 건축물 에너지 성능관리 방안을 컨설팅 받을 수 있다.

에너지 성능 외에도 실내·외 미세먼지 비교측정 등을 통해 건축물 공기질 개선방안도 컨설팅해 줄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에너지 성능관리가 필요한 준공 후 10년이상 건축물의 소유자로, 연면적 5000㎡미만 비주거 건축물, 30세대미만 주택이 해당된다. 국민들이 생활 속에서 이용빈도가 높은 상가·다가구 등 중소형 건축물을 지원대상으로 하며, 영유아·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생활하는 건축물을 우선 선정한다.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는 국토교통부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에 게시된 공고문에 따라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시범사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국민들이 직접 에너지성능을 쉽게 테스트할 수 있는 자가진단 툴을 개발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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