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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대다수는 일상과 방역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시점인 4월19일은 조금 이르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가 10일부터 3일간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주요 이슈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시민의 97%가 생활방역체계 전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51.3%가 ‘경제활동 정상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선택했다. 그 외 ‘장기간 거리두기로 인한 피로도와 심리불안 완화’가 19.8%, ‘외출 및 신체적 활동 재개 필요’가 13.5%였다.

하지만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시점에 대해서는 ‘4월19일부터 바로 생활방역체계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3.4%, ‘전환 필요하지만 4월19일은 조금 이르다’는 의견이 63.3%였다. 아직은 우려가 큰 것이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시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는 ‘무증상 감염 등 원인 미상 감염’이 58.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대규모 집단 감염 발생’을 41.5%로 꼽았다.

가장 우려되는 시설 및 환경으로는 ‘유흥 및 종교시설 등 다중 이용시설’(46.9%)과 ‘보육 및 교육시설’(42.2%), 그리고 ‘대중교통’(35.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서는 시민 절반 이상이 ‘장기적인 경기침체’(54.8%)를 전망했고, 10명 중 2명은 ‘대량해고 및 파산 등 대공황 수준의 위기’(22.1%)를 예상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여론조사에 반영된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감염병에 대한 대응 뿐 아니라 민생경제 등 시민의 불안요인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특히 생활방역단계로의 전환에 앞서, 시민들이 우리사회의 통제역량에 대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전방위적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가는 한편, 시민들과의 소통에도 보다 힘쓰겠다”라고 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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