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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이 하루 평균 소비하는 수돗물은 292리터로, 이를 수도요금으로 환산하면 약 165원이다. 세계 주요도시의 1일 1인당 평균 물사용 요금은 뉴욕이 1517원, 파리 457원, 런던 417원으로 서울의 수돗물 값이 매우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22일 발표한 ‘서울시 수돗물 이색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수돗물 총 생산량은 11억5701만 톤으로, 팔당댐 저수 용량의 4.74배에 해당한다.

작년 한 해 서울에서 수도요금을 가장 많이 낸 곳은 서울대학교와 롯데월드, 한국무역협회였다. 서울대학교는 지난해 8~9월 기간 동안 35만4801톤을 사용했고 수도요금은 두 달 간 총 7억6000만원을 냈다.

서울시 수돗물은 1㎥(1톤, 1000리터) 당 565.67원에 공급되고 있다. 1톤이면 라면 약 2000개(개당 500㎖)를 끓일 수 있고, 일반 사이즈 아메리카노 2817잔(개당 355㎖)을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지난 4년(2016~2019년) 간 서울시내 양변기 누수로 손실된 수자원은 704만여 톤으로, 석촌호수(636만 톤)를 채우고도 남는 방대한 양이다. 양변기 누수는 연 평균 2만1000여 건으로, 전체 누수건수(5만5000여 건)의 39%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올 1월1일부터 양변기에서 발생한 누수에는 수도요금 감면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양변기 누수는 육안으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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