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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도’, 가변설치, 동,폐그물,납추, 2018.
작가 이승수는 미술사의 사회적 연관성을 인식하고, 생태적 관점을 통해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미술의 환경적 치유능력을 타진하고 있다.
해녀와 물고기의 다채로운 관계묘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생, 또는 상생을 이야기하는 그의 작품들은 뜻이 잘 전달될 수 있는 이미지를 사용하면서 동시에 다중적인 의미망을 표현할 수 있는 표현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제주도에서 성장한 작가에게 ‘해녀’는 자연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경험적 존재로서, 작가는 이 해녀의 몸과 해녀의 생활을 통해 생명의 순환에 대한 긍정을 표현한다.
이승수의 작업에는 미적 감수성과 윤리적 성찰이 수평적 긴장상태를 유지하면서 결합되어 있다. 작가의 지적 성찰은 작품에 들이는 내적 숙련성과 엄밀함과 긴밀히 연관되어 겉돌거나 지시하지 않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가’, 가변설치, 혼합재료, 2019.
동(銅)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작가는 동선을 녹인 동 물을 부어 손과 얼굴을 만들고, 동판을 두들기는 단조기법으로 몸을 만드는데 동판작업 만이 아니라 동선을 잇대는 동봉작업도 병행한다. 흙으로 형상을 빚어 석고로 떠낸 후 그 석고 틀에 동작업을 이어가는 과정들은 여러 단계들을 거치면서 각 재료의 특성들이 소멸되지 않고 서로 상생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배려되고 있다.
작가의 세심하고 끈기 있는 공정이 제 단계의 효과를 마지막 단계의 효과로 종합하면서도 각각으로 살려내었다. 이러한 내적 엄밀함에 기대어 지나간 낡은 것으로 치부해 놓아버린 구상작업이 일관성과 양립성, 그리고 통합적 정신까지도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인간과 자연의 통합성 회복을 꿈꾸는 하나의 시도(임정희, 미학/미술평론가) 중 발췌, 정리=중기이코노미 객원 예술만세 김현성 대표]
학력 2002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2006 성신여자대학원 조소과 졸업 주요 개인전 2019 숨비(스페이스배, 부산) 2018 해녀의부재-시간,기억(김창열미술관, 제주) 2018 ‘헛묘’(거인의저원,제주) 2017 남겨진오브제(문화공간 양, 제주) 2016 곶-물들다(제주켄싱턴호텔) 2016 하정웅청년미술상 ‘빛’ 전(광주시립미술관) 2014 제주를넘어, 경계를넘어(이즈갤러리,서울) 2014 TWO PASSAGES-두개의 통로(제주현대미술관) 2012 초계청년미술상 수상 초대전(제주초계미술관) 2011 제주이야기-돌(연갤러리), 포항아트페스티벌 초대전(포항시립중앙아트홀) 2010 오백장군갤러리개관 기획초대전(제주돌문화공원), KOS 패스티벌 초대전(인사아트갤러리,서울) 외 다수 단체전 150여회 수상 2016 하정웅청년미술상(광주시립미술관) 2011 제1회 초계청년미술상(초계미술관, 최기원), 포항아트페스티벌, 우수작가상(포항시장상) 2007 제주청년작가전 우수작가상(제주도 문화진흥원) 2005 대한민국 신진작가상(미술세계주최, 문화관광부장관상) 2004 MBC 한국구상 조각대전, 대상(MBC, 한국구상조각회) 공공미술/야외조각공모 2012 마을미술프로젝트 “유토피아로”(문화체육관광부) 2011 마을미술프로젝트 “기쁨두배-대평리”(문화체육관광부)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독사천흐르네”(문화체육관광부) 2010 마을미술프로젝트 “화북진”(제주도문화재단) 2010 제주도립미술관 야외조각공모 당선(제주도립미술관) 외 다수 작품소장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포항시립미술관, 서귀포기당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제주도립미술관, 해태크라운, 신라스테이지, 제주도문예회관, MBC방송국, 제주해녀박물관, 제주돌문화공원 현재 제주조각가협회 회원, 한국미술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부 회원, 제주도미술대전 초대작가,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강사Artist Profile-이승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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