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플러스 B2B사업본부 선우재복 대표.<사진=중기이코노미>

“20년 전만해도 인건비가 저렴하고 외식업 위생에 대한 기준이 지금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고가인 초음파 식기세척기에 관심이 적었죠. 그러나 최근에는 고객 눈높이가 높아졌고 인건비도 상승하고 있어, 외식업종에서는 초음파 식기세척기가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세이버B2B사업본부 선우재복 대표는 중기이코노미와 만난 자리에서 “20년 동안 초음파 식기세척기 제조 한길을 고집해 온 세이버투플러스가 초음파 식기세척기 시장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10년 이상 장기간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체가 나서서 홍보해주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의료용 초음파 세척기에서 아이디어 얻어 업소용 제품 개발

세이버투플러스의 초음파 식기세척기는 초음파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식기 및 조리도구, 식기재료 등을 세척하는 제품이다.

세이버투플러스는 1990년대 후반 의료기기 세척을 위해 초음파 세척기를 이용하면 각종 유해세균이 제거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때 의료용 초음파 세척기의 원리를 외식업소용 식기세척기에 적용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업소용 식기세척기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최초 적합한 초음파 진동소자를 개발하여 2000년 초 세이버투플러스 란 이름으로 세상에 선보였다. 식기세척기에 초음파기술을 접목시킨 사례는 최초였다고 한다.

세이버투플러스의 초음파 식기세척기 에코워시.<사진=세이버투플러스>

세이버투플러스 제품은 2002년 24kHz 진동소자에 대한 특허를 받아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다른 기업의 초음파 식기세척기가 28kHz 진동소자를 사용하는데, 선우재복 대표는 주파수가 낮을수록 기포의 입자 크기가 커서 세척력이 강해진다고 말했다. 24kHz 진동소자는 내구성도 강해 10년 이상 사용해도 마모되거나 고장이 적다고도 했다.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세이버투플러스는 10년 무상보증을 시행하고 있다.

식기, 조리도구, 식재료까지 세척·살균…“돈 벌어주는 세척기”

세이버투플러스 식기세척기를 이용하면, 세척과 동시에 살균이 가능하다. 식기, 수저, 냄비, 뚝배기, 불판 등 각종 그릇과 조리도구를 물과 함께 세척기에 담근 후 30초에서 3분가량 작동시키면 깨끗이 세척될 뿐만 아니라 황색 포도상구균과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도 완벽하게 살균된다고 설명했다.

식기와 조리도구 세척뿐만 아니라 채소, 과일, 해산물, 육류와 같은 식재료도 세척기에 담가 세척하면 잔류농약과 이물질, 잡내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음식업소에서는 팔방미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도 했다. 힘들이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 완벽하게 깨끗한 세척을 마칠 수 있어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제품가격은 크기에 따라 500만원대에서 1500만원 대까지 다양하다. 선우재복 대표는 “음식점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수압식 세척기를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전기, 가스, 수도, 세제, 인건비 등에서 1년에 100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는 ‘돈 버는 식기세척기’”라고 소개했다.

20년 고객이 증명…“세이버투플러스 도입 매장은 믿어도 됩니다”

세이버투플러스 본사 쇼룸 사진.<사진=세이버투플러스>

“시골 쪽으로 내려가거나 한적한 곳에 매장이 위치하고 있을수록 업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직원들을 구하기 어려워 업주와 세척기가 둘이서 10년 이상 장사를 해온 사장들도 많고, 20년째 사용하는 충성고객도 있습니다.”

심지어 한 음식점은 불경기에 제조업체가 어려워져 혹시라도 세이버투플러스가 폐업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제품을 미리 한대 더 구매해 창고에 보유하기도 하고, 규모가 작은 매장이 중소기업이라 망하면 좋은 제품 못 쓸 수도 있다며 초음파 세척기 전용 활성화제를 30여 통을 한꺼번에 주문해 쌓아두는 사례도 있었다고 한다.

“제품생산은 물론 판매와 설치,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이기에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 없이 많은 오류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세이버투플러스가 이렇게 20년을 견딜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초음파 세척기 시장이 열릴 것이라는 확신과 특수 개발된 초음파 진동소자의 수명과 세척력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이라고 선우재복 대표는 설명했다.

세이버투플러스는 기존 인천 송도에 본사를 인천 주안 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쇼룸까지 오픈해 언제든지 고객들이 직접 본사에 방문하여 제품을 보거나 시연을 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경기도 안양시에 B2B사업본부를 설립하고 B2B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31개 지점을 두고 제품판매와 A/S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 호주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세이버투플러스는 지난 4월 B2B전용 제품 ‘에코워시’를 출시했다. 에코워시는 세계 최초로 투웨이 세척 신기술 특허를 받은 제품으로, 세척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강력한 물살이 발생해 세척력을 높일 수 있는 월풀 세척기술이 적용됐다고 한다. 이밖에도 현재 4개의 신제품 관련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11개 특허등록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에는 카페형 빌트인 제품과 이동형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음식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위생’과 ‘청결’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방문하는 외식매장에 세이버투플러스 제품이 설치돼 있다면 믿고 이용해도 됩니다. 정직·책임감·믿음이라는 사훈을 실천해, 세이버투플러스 제품을 구매하는 업소뿐만 아니라 그 업소를 이용하는 소비자의 안전과 미래세대까지 생각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사명입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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