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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주목 코로나 이후 유망분야 “의료·교육”

비대면 분야 유망 전망…스타트업 생태계도 “긍정적” 전망 더 많아

기사입력2020-05-12 15:43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이후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의료분야가 가장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미국으로 수출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진=외교부/뉴시스>
스타트업들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유망한 산업분야로 진단키트, 마스크, 원격의료 등 의료 분야를 꼽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4월 중 정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492개사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는데, 조사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가장 유망한 산업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의료 분야(6.93점)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2순위는 온라인 교육과 돌봄 서비스 등 교육 분야(6.87점), 3순위는 온라인 신선식품·쇼핑, 구독경제, 무인점포 등 소비 분야(6.14점)로 나타났다.

이외 오피스(화상회의·원격근무)와 관련 기술·제품(컴퓨팅·클라우드), 액티비티(홈트레이닝) 등의 분야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관리, 온라인을 활용한 교육·보육, 소비, 업무 등 비대면 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참가자 중 여성 창업자는 소비 분야(온라인 신선식품, 쇼핑, 구독경제 등)를 많이 선택한 반면, 30대와 40대는 교육 분야를 보다 많이 선택했다.

코로나19 이후 스타트업 생태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이 42.5%로 부정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응답(32.3%) 보다 높았다.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는 ‘환경변화로 인한 신규사업·아이템 발굴’(64.6%), ‘비대면 연계 서비스(홈코노미, 온라인 교육 등) 산업확대’(40.0%), ‘신규 산업 분야의 정부지원 확대’(39.2%) 등이 있었다.

스타트업 생태계 변화를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복수응답)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73.0%), ‘특정 분야의 투자집중으로 인한 투자 감소’(40.0%) 순으로, 코로나19에 따른 매출이나 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으로는 유망 산업분야(비대면, 바이오 등)에 대한 특화지원 등 정부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60.9%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존 정부 지원사업(R&D, 멘토링, 규제완화 등)확대(36.1%)와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대국민 활용 확산(3.0%) 등이 있었다.

중기부 이순배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세계적으로 비대면 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우리나라 비대면 분야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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