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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할인쿠폰 100만개…국내여행 살리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 제공”

기사입력2020-05-26 16:5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정부가 숙박할인 쿠폰 100개 지원과 여행상품 선결제 시 30% 할인 등을 통해 관광산업 지원에 나선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정부가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여름 최대 4만원의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한다. 쿠폰은 여름 성수기가 지난 9∼10월에 이용할 수 있다.

26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K 방역과 함께하는 관광 내수시장 활성화 대책’이 논의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1~4월 관광 관련 소비지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조원 감소했고, 5월24일 기준 방한관광객은 약 209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8.3% 줄었다.

정부는 “아직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병원감염 등 코로나19 위험요인이 여전히 남아있어, 방역의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고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관광시장 회복이 필요하다”고 지원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기본수칙 외에도 방역대책본부와 협의해 여행동선별 안전수칙을 제작했으며, 관광시설을 대상으로는 안전거리 유지를 위해 예약제와 인원제한 등 관광객을 분산하는 방안을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수요 촉진을 위해서는, 먼저 여행주간 기간을 기존 2주에서 한달로 확대한다. 올해는 6월20일부터 7월19일 사이로 정해졌다. 이 기간 한국철도공사, 고속버스 운송사업자, 선사들과 협력해 여행주간에만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교통이용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국내 온라인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최대 4만원 숙박할인 쿠폰 100만개를 지원하고, 15만명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선결제하면 30%를 할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유관광지 50선 상품 할인(최대 5만원) ▲전국 놀이공원 할인(최대 60%) ▲관광벤처 상품 40% 할인 ▲지역여행 할인 ▲지역 관광명소 방문 후 인근 숙박 인증 시 국민 12만명에게 국민관광상품권 5만원 지급 ▲해안누리길 걷기 프로그램 참여 시 한 가족당 지역상품권 20만원 지급 등도 추진한다.

동시에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12만명까지 확대·지원하며, 전용사이트 내 50% 특별할인상품을 마련해 근로자들이 선결제로 적립금을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총 4조6000억원의 관광지출과 8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3조5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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