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가 급등한 화장품주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보다는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리포트가 나왔다.

대신증권 박신애 연구원은 29일자 ‘주름지지 않는 화장품주에 투자하자’ 제하의 리포트를 통해 화장품 업종에 ‘비중 확대’의 투자의견을 냈다. 국내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 등 해외 지역에서의 매출 및 이익 기여도도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먼저 국내 화장품은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방판에서 감소한 매출분은 면세점, 온라인, 홈쇼핑 등에서 상쇄할 뿐 아니라 고령화에 따른 고객층 확대, 기능성 제품 수요, 국내 소비자의 외모에 대한 적극적 투자성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해외시장도 낙관적으로 봤다. 중국 시장의 상승여력과 국내 업체 점유율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리 제품에 대한 신뢰와 한류 열풍도 우호적일 뿐 아니라, 코스맥스 등이 주도하는 ODM(제조자 주도 개발생산) 시장이 국내 중저가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의 기반도 넓혀 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관심 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과 코스맥스를 꼽았다.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까지 국내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률이 9%, 11%, 해외 매출과 영업이익률은 29%와 47%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면세점 및 온라인 매출의 폭발적 증가 ▲중국 인지도 강화 및 채널 다변화 ▲향후 아세안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코스맥스는 ▲국내에서의 견조한 실적 가능 ▲중국 현지 고객 유입 지속 ▲미국 및 아세안 국가에서의 성장 가능성 등에서 우호적 평가를 받았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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