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본부 로열티 인하 등 가맹점 지원 134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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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본부 로열티 인하 등 가맹점 지원 134억원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170개 가맹본부 동참

기사입력2020-06-02 11:00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동참하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지원한 금액이 134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5월말 현재까지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총 215건의 신청을 받아 이 중 170개 가맹본부에 대해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를 발급했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170개 가맹본부는 2만3600개 가맹점주에게 약 134억원의 지원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공정위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 지원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착한 프랜차이즈 정책자금 지원대상에는 산은과 수은,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진흥공단 등의 금리를 0.2~0.6%p 우대해 준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료도 0.2%p 인하해준다.

가맹본부가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전 가맹점 로열티 2개월 50% 이상 인하 ▲전 가맹점 로열티 1개월 이상 면제 ▲전 가맹점 필수품목의 공급가액을 2개월간 30% 이상 인하 ▲전 가맹점주 부담 마케팅(광고·판촉) 비용을 2개월간 20% 이상 지원 ▲영업중단 및 단축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 점주손실분 30% 이상 2개월간 지원 또는 이에 상응하는 현금지원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실제로 확인서를 받은 가맹본부 중 가장 많은 52.3%는 로열티를 감면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현금지원 및 기타 상응조치(35.6%), 광고판촉비 인하(7.9%), 필수품목 공급가 인하(2.3%), 점주손실분 지원(1.9%)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한식·주점 등 홀영업 중심 외식업 가맹본부(58.9%)가 가장 많이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에 참여했다. 교육 등 서비스업(17.9%), 커피·제빵 등 테이크아웃형 외식업(12.9%) 등이 뒤를 이었다.

확인서 발급 가맹본부의 약 20%는 정책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신청했고, 80%는 향후 대출 신청에 대비하거나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 참여 자체에 의미를 두고 확인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와 조정원은 이번 착한 프랜차이즈 운동을 통해 본부와 점주가 코로나19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나아가 코로나19 이후에도 서로 상생을 지속할 수 있도록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 마크를 제공하고, 가맹본부들이 자유롭게 자사의 지원내용을 홍보할 수 있는 홍보게시판도 마련해 운영하기로 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