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채민선 기자>   ©중기이코노미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한 한 메디컬센터는 ‘비치(Vici)’라는 텔레프레전스 로봇을 활용해 환자상태를 검진했다. 의료진은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태블릿을 이용한 영상으로 의료진과 환자가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이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을 눈앞에 있는 것처럼 가상현실을 구현해 주는 로봇, 텔레프레전스 로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표출원도 증가하고 있다.

2일 특허청이 발표한 ‘신규·융복합 상품의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텔레프레전스 로봇 관련 상표는 2013년 최초로 출원돼 2018년까지 8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94건, 올해 4월까지 28건이 출원됐다.

또, 4차 산업혁명 관련 상품에 속하는 분류인 제9류 전기 및 과학기기, 제42류 컴퓨터 및 과학기술 서비스업의 출원 건수도 2018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상품 및 서비스업 분류의 국제적 기준인 니스(NICE) 국제상품분류에 포함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규·융복합 상품으로 선정된 50개 상품의 이미지, 정의, 속성, 생산자, 판매자 및 수요자 등에 대해 이뤄졌다.

특허청 문삼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 기업들도 다양한 신규·융복합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야 한다”며 “상표출원은 상품계획의 필수과정으로 생각하고 상품출시 전에 반드시 상표권을 획득하여 상표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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