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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고, 일부업체의 불건전·불법 영업행위 사례 등이 발생하고 있어 P2P 투자시 신중할 필요가 있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일 기준 P2P 대출잔액은 2조300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2조4000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30일 이상 연체율은 16.6% 수준으로 2017년 이후 계속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 이후 5.2%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허위상품·부실공시로 투자금을 모아 타 대출돌려막기 등에 임의로 사용하거나, 부실 가능성이 높은 상품에 대해 과다한 리워드를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투자자는 P2P 상품이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점을 인식해, 투자정보 등을 충분히 파악한 후 투자를 결정할 것을 금융위는 당부했다. 특히 P2P 투자상품은 투자자가 차입자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알지 못하고 투자를 결정하는 정보비대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오는 8월27일부터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온투법)’ 시행을 예고했는데, 온투법은 P2P 대출의 정보비대칭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P2P 업체 정보공시 및 투자상품 정보제공 의무 ▲고위험 상품 등 취급 제한 ▲손실보전 및 과도한 리워드 금지 ▲투자자 유형별·상품별 투자한도 제한 등 다양한 투자자보호장치를 담고 있다.

금융당국은 온투법 시행을 전후로 P2P 업체들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사기·횡령 혐의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 통보·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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