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과 자영업, 임대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사업적인 비전보다는 실업 이후 생계 수단으로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규모가 영세하고 자금난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적지않다.

더욱이 이들에 대한 재해 대비책 역시 제도적으로 마련돼 있지 않다. 수익이 낮고 규모가 작아 보험 가입 여력이 없는 소상공인은 자연재해나 화재 등 각종 재해가 발생하게 되면 업체의 존속 자체가 어려워지고, 개인적으로도 감당할 수 없는 큰 피해를 보기 일쑤다.

아직 정부 차원에서 마련된 제도는 미비한 편이어서 더 효율적인 재난 보험을 찾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다. 삼성화재가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소상공인이 재해 관련 보험 가입시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내 회사에 맞는 보험인가?

재해 등 위기와 관련된 보험은 화재 등에 대비한 대물보험과 풍수해 등 자연재해에 관한 보험이 있다. 화재, 도난, 풍수해 등 다양한 재해에 따라 보장해주고 있는 내용이 달라 꼼꼼히 살펴야 하고, 자신의 업체에서 가장 우려가 되는 재해에 대한 보장이 잘 돼 있는 상품을 고를 수 있어야 한다.

화재의 경우 보상 범위뿐 아니라 이후 사업장의 잔존물 처리, 임차한 경우의 보상수준 등을 하나하나 살펴야 한다. 업종에 따라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배상 책임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업종의 특성에 맞는 재해의 종류와 이에 대한 배상방법도 챙겨야 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의 경우 손님의 식중독에 대한 배상, 주차장이 있는 경우 고객이 주차한 차에 피해가 생겼을 경우에 대한 배상, 미용실에서 손님이 머리카락에 미끄러져 넘어졌을 경우의 배상 등이 그것이다.

사업장뿐 아니라 근로자도 보상하는가?

2012년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재해로 사망에까지 이르는 근로자는 연간 1만명당 1.2명이다. 재해 원인은 넘어짐 17%, 끼임 17%, 떨어짐 15%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집계에서 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장의 재해 발생률은 81.5%로, 소상공인을 위한 재해 대비가 시급하다는 방증이 됐다.

재해보험을 검토할 때는 사업장뿐 아니라 근로자들을 위한 보장사항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보험별로 몇명의 근로자를, 그리고 1인당 어느 정도까지 보상범위를 책정하고 있는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플러스 알파, 다른 지원은 없나?

전문가와 연계한 세무상담, 법률상담을 별도의 비용없이 지원해 주는 상품 등도 있어 이런 혜택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만기환급금에 대한 보장이 잘 되어있는 상품이라면, 만기후 사업확장 등을 위한 자본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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