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완성차 업계가 자동차 부품기업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정부, 지자체, 완성차업계가 자동차부품기업을 돕기 위해 5000억원이상 금융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자동차그룹·한국GM·기술보증기금·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을 위한 상생특별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대기업·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부품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상생특별보증을 위해 완성차기업이 240억원(현대차 200억원, 한국GM 40억원)을 출연하고, 정부 200억원, 지자체 95억원을 출연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안정적인 납품처를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피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유동성 확보가 어려운 기업을 중심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완성차 업계, 지역별 기술보증기금 영업점 등이 추천하는 1~3차 협력업체 중 자산규모 1000억원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이하 부품기업이다. 

신용등급 보다는 해당 기업의 업력, 기술역량, 납품기업 확보 여부 등을 중심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결정한다.

지원규모는 업체당 연간 매출액의 1/4 ~ 1/3 수준으로, 지원한도는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30억원, 시설자금 은 최대 100억원까지다. 

이번 보증 프로그램은 6월18일부터 전국 기술보증기금 영업점에서 상담·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업은 약 일주일간 심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받은 뒤 은행·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기보 자체적인 보증료 0.3%p 감면혜택에,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을 통해 대출을 받으면 추가로 0.2%p를 감면받아 최대 0.5%p까지 보증료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부품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기술력과 납품 역량은 있으나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도 위기를 견뎌 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견 부품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보증 프로그램도 금융위원회, 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6월 중에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기이코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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