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서울시>

지난해 말 기준 서울에는 1900개 가맹본부가 2470개 브랜드를 가졌으며, 이들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16만3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본부 2곳 중 1곳은 가맹점이 10개미만 소규모였다.

서울시는 18일 가맹사업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해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분석결과 가맹본부는 외식업이 65.6%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수는 외식업이 36.4%, 서비스업이 34%였다. 도소매업은 본부(5.9%)와 브랜드(5.1%) 수에 비해 가맹점수가 많았는데, 이는 도소매업종의 대기업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표다.

브랜드 평균 생존율은 개업 1년 후에는 93.4%, 3년이 지나면 79.4%로 떨어졌다. 업종별 생존율은 ▲도소매업은 (1년차)94.1%→(3년차)91.3%로 높았고 ▲외식업은 (1년차)93.5%→(3년차)77.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비스업도 (1년차)93.1%→(3년차)82.2%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가장 많은 22개 브랜드를 운영했고, 가맹점 수도 1341개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브랜드가 많은 곳은 ▲㈜이랜드이츠(12개) ▲㈜플레이타임그룹(12개)이며, 가맹점수로 보면 ▲㈜훌랄라(480개) ▲㈜이랜드이츠(210개) 순이다. 

또 서울시 등록된 2467개 브랜드 중 직영점이 없는 곳이 총 1348개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지난해 신규 등록한 345개 브랜드는 74%에 달하는 257개가 직영점을 운영하지 않았다.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이다. 이 중 가맹비는 1137만원, 보증금 480만원, 교육비가 338만원이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 설비비용 등 기타비용으로 1억1286만원이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이번 ‘프랜차이즈 분석’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서울시내 프랜차이즈산업 분포 및 통계, 세부 항목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산업동향을 파악하고 발표하겠다”며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시작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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