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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물류·유통 여건 악화 속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36억784만달러(약 4조3399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라면, 김치 등의 수출 증가폭이 두드러진다. 김치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김치 수출액은 7470만달러로 전년대비 44.3% 증가했다. 라면 수출액도 3억210만달러로 전년대비 37.4% 증가했다. 쌀가공식품의 경우 61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8%, 고추장도 2370만달러로 27.3% 증가했다.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채소·버섯류 등의 감소에도, 김치 수출에 힘입어 1.2% 증가한 6억472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수출액도 전년 동기대비 5.1% 증가한 29억6064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면역력 강화 제품인 인삼 수출액이 20%이상 증가했다. 다만 외식 자제 등의 영향으로 주류소비 등이 대폭 감소해 전체 수출액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중국 누적수출액은 5억2210만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미국은 라면·김치·쌀가공식품·유자 등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3월 이후 30%대 성장률을 보였다. 6월 수출액도 36% 증가해 상반기 누적수출액은 5억5880만달러로 對중국 수출액을 추월했다. 

신남방의 경우 낙농품과 면류 등의 호조로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7억3084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라면·김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액은 3.9% 감소한 6억6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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