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권 환불 분쟁이 급증하자 소비자주의보가 발령됐다. <사진=뉴시스>
멕시코 칸쿤 왕복항공권을 2월에 구입한 B씨. 항공사의 일방적인 스케줄 취소에 따라 환불을 신청했다. 항공사는 유효기한이 1년인 바우처환불만 즉시 가능하고, 현금환불은 장기간 소요될 수 있다고 답했다. B씨는 현금환불을 요구하는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전자문서·전자거래분쟁조정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항공권 환불분쟁이 급증함에 따라, 분쟁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소비자주의보를 발령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항공권 환불 관련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모두 286건으로, 지난 6월(15건)에 비해 대폭 늘었다. 특히 외국항공사에서 구매한 항공권의 경우 연락이 원활하지 않아 분쟁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진흥원은 “항공권 구매 관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매시 꼼꼼한 약관 확인이 필요”하며 “여행지의 한국인 입국금지, 정부의 여행금지 명령, 항공사의 일방적인 노선 취소시에는 취소수수료가 면제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환불·취소 등으로 구매자와 판매자 간 분쟁이 발생한 경우에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상담이나 조정 신청은 구매자·판매자 구분 없이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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