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립스틱의 판매가가 수입가보다 9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생수, 가공치즈, 와인, 유모차, 전기면도기, 진공청소기, 전기다리미, 승용차타이어, 립스틱, 등산화 등 10개 공산품·가공품의 수입가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유모차, 립스틱, 등산화는 고가의 신제품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수입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생수, 진공청소기, 가공 치즈는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 수입량이 줄면서 수입가격이 떨어졌다.

10개 품목의 국내 판매가격은 수입가격 대비 약 2.8~9.1배였다. 립스틱이 9.1배로 최고였으며 와인과 등산화가 4.8배와 4.6배로 뒤를 이었다.  립스틱과 등산화 등은 상대적으로 수입가격이 낮은 제품일수록 수입가 대비 국내 판매가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유지했다.

전기면도기는 수입가 대비 판매가 비율이 2.8배로 가장 낮았으며, 가공치즈도 2.8배, 승용차 타이어와 전기다리미는 각각 2.9배였다.

이번 발표에서 수입가격은 올 1월에서 3월까지의 수입 통관자료를 기초로 산출한 것이며, 신고오류 등 비정상적 수입신고건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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