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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카드 사용량도 사상 네 번째 감소

재난지원금으로 선불카드 사용은 큰 폭 증가

기사입력2020-07-14 15:22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코로나19 확산시기 중 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했다. 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선불카드 사용만 크게 늘었다. <이미지=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확산 시기 중에 카드 이용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 통계를 작성한 2003년 1월 이후 사상 네 번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신용·체크·선불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감소했다.

종전에 카드 사용실적이 감소한 기간은 세 차례 있었다. 20014년 1월부터 10월 사이 신용카드 사태 당시 -9.2%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09년 1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0.9%를 기록했다. 연휴가 길었던 2017년 10월에는 법인카드 사용량이 줄어 -5.0%를 보였다.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3.8%)와 체크카드(-0.1%)는 모두 감소한 반면 선불카드(+892.6%)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한해 동안 21억원, 2019년 25억원이었던 선불카드 사용량은 올해 2월부터 5월 사이 240억원으로 늘어났다.

반대로, 선불카드를 제외하고 신용·체크카드 사용량을 따로 보면 이용실적 감소율이 –3.0%로 확대된다.

월별 카드 이용실적을 보면 1월(5.8%)과 2월(2.8%)은 증가했으나, 3월에 -7.4%로 대폭 감소했다. 4월에는 -4.4%로 감소폭이 줄었고, 이후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세 둔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에 힘입어 5월 들어 다시 증가(+0.9%)로 전환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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